매년 3월, 겨우내 꽁꽁 언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경동대학교에도 상큼 발랄한 새내기들이 입학합니다. 아직 고등학생 티를 못 벗어나 어색하기도 하지만, 캠퍼스에 한 발 디뎌 봅니다. 입학식장에 들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곳에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었지만, 같은 학과, 같은 학번 그리고 동기라는 말에 괜히 옆 친구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입학식장에는 특별한 신입생도 있습니다. 뒤늦게 학업을 시작한 만학도 동기, 형제 또는 자매가 함께 입학한 친구들 등 좀 더 특별한 출발을 하는 학우들을 함께 응원해줍니다. 입학식 이후에는 첫 수강신청이 기다립니다. 선배들의 친절한 안내로, 내 손으로 처음 시간표도 짜봅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의심도 들지만, 무엇보다도 대학생이 되었다는 실감이 듭니다.

사진5월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캠퍼스! 캠퍼스도 함께 들썩들썩 입니다. 바로 대학 생활의 꽃! 지금은 축제입니다. 체육대회와 대의원회 주최 축제가 함께 계절의 여왕 5월에 경동대학교를 설레게 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동기들과 더 끈끈해진 느낌입니다. 전날부터 학과별, 동아리별로 부스가 준비되고, 기다리던 첫날! 학우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가 시작됩니다. 동아리 공연, 먹거리 장터, 헌혈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에는 가요제로 그 열기가 이어지는데요, 해마다 초대가수와 동아리 공연이 어우러져 진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는 사실! 캠퍼스, 학우들이 가장 빛나고 행복한 축제! 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빼먹으면 아쉬운 뭔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육학과는 제발 심판만 봐줄래? 무슨 이야기냐고요? 축제와 함께, 5월 경동대학교 하이라이트 체육대회 소식이죠. 종목은 매년 달라도, 우승을 향한 각 학과들의 열정은 매해 불붙습니다. 열기는 활활 타올라도 기본은 페어플레이! 축구, 농구, 줄다리기 등등 경기장만큼이나 또 치열한 경쟁은 바로 응원석에서! 선수보다 응원이 더 즐거울 때가 있죠, 우리 팀이 단연 선두라고 응원이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조금 뒤처져도 응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그리고 우리 학과 학우들과의 대단결! 식을 줄 모르는 5월의 열기가 캠퍼스를 끊임없이 달굽니다!

매년 5월 체육대회와 대의원회가 주최하는 9월 축제가 경동대학교를 설레게 합니다!

어느새 4년이 훌쩍~ 시원섭섭한 학위수여식이 돌아왔습니다. 엊그제 같은 자리에서 입학한 거 같은데, 벌써 정든 캠퍼스를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여러 컷 남겨봅니다. 입학할 때 어색했던 내 동기, 이제 눈만 마주쳐도 씨익 웃어줍니다. 4년 동안 치열하게 나의 꿈을 향해서 달려온 나의 동기들에게 맘껏 손뼉를 쳐줍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이 박수는 조금 두렵긴 하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아가 훌륭한 역량을 발휘할 예비사회인들인, 우리 향한 격려입니다. 다시 나의 대학을 떠올려볼 때,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곳곳에서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경동의 이름을 빛낼 나날들을 기대해봅니다.